지금은 금요일 오후 5:34
아무도 일따윈하지않는 그런 시간이다.
그래서 나도 당당하게 블로그를 켜고 오랫동안 묵혀뒀던 소개팅썰을 한번 풀어보려한다.
우선 나는 미팅은 대학교 신입생 시절 2번(?) 정도 했었지만,
소개팅은 한번도 해보지 않은 ..
소개팅 새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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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
그런 내가 26살 먹고
소개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장기연애하던 애인과의 헤어짐 이후 연애경험 부재였다.
그냥 안생겨여...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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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타인지력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즉, 내 주제파악도 하고있고)
엄청 뛰어난 사람을 만나고 싶지도 않는데,
왜 그렇지라 생각하다가
만나는 사람 풀이 너무 적다고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다
> 사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안 좋아하고, 내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내가 사귀고 싶은 사람들은 없었기 때문에..
: 뭐 나쁘진 않았지만, 내가 시선을 감수하며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없었던 것 같음
예..눈치 까셨겠지만 사실 변명이고요~한국 연애시장에서는 보통 남자가 적극적으로 대시해야 시작되는편인거 같은데,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 중에선 내 스타일이 없고,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싶은 사람은 없었죠 뭐.
방법
소개팅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나는 올해 지금까지 (여섯번이 될뻔했으나 아쉽게)5번의 소개를 받았고
그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볼까한다
1 사촌언니
2 친구
3 블라인드
4 틴더
(5 아쉬웠던, 친구남친의 친구) -> 파토
6 마지막, 친구 회사 동료의 지인의 동기
+ 새로운 방법 ( 앞으로 해볼 방법들 소개 )
사촌언니 소개
feat. 인생 첫 소개팅
내 인생 첫 소개팅은 진짜 의도치않게 언니가 대전에 인연이 나밖에 없어 소개시켜준,
그런 자연스러운 소개팅이었다.
(다른건 내가 사정사정 부탁을 해서 만든 소개팅이니까. ㅎㅅㅎ)
애니웨이, 언니도 소개팅을 많이 하다 얼마전 결혼을 해 소개팅에 긍정적이고 나도 아무 생각없이 소개팅에 나갔던 것 같다.
그 때는 나도 진짜 아는 게 일도 없어서 제대로 된 사진도 하나도 안 받고 진행했었다
[기억나는것]
능력은 좋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나와는 대화가 힘든 모범적인 스타일이라 술만 많이 마셨다 ^____^ ㅎ
다음날 거절멘트를 오래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 그래서 내가 한 거절멘트는. .
어제 좋은 식당 소개해주셔서 감사했어요!그리고 직장까지 와주셔서도 감사했습니다~다만 성향이나 관심사가 저희가 좀 안맞다는 생각이 들어요부디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라요!~라고 오후 5:40에 보냈네
근데 남는 건 있었다.
술. 집.
1차 ) 이자카야 - 구주

분위기 좋고
평일이라 사람도 없어서 이야기하기도 딱 좋았다.
안주 3만원 안했던거 같은데 가성비도 좋고 도라방스였음 .
2차 ) 근처 bar - 이름 기억 안남

취해서 기억안남
1차는 상대가 2차는 내가 내고
버스타고 집에 갔던 것 같다.
상대가 많이 취하셔던 듯.
지인 소개
마지막 자연스런 소개팅
마지막 자연스러운 소개팅이었던,
우연찮게 들어온 소개팅이었다.
그랬던 만큼 솔직히 조건이 나보다 안좋았다
(7살 연상에 회사도 내가 훨씬 좋았지만 그냥 경험 상 만났다)
그래도 당시 만나던 애한테 끌려다니던 때였는데,
이 분과 연락을 해서 그래도 적당히 자존심을 지키지 않았나 싶다
>> 근데 이것도 고민인게 상처받을까봐 계속 내 곁을 내 주지않는건 결국 불행해지는 길이 아닐까 싶다
첫번째 소개팅 DAEGU


1차로 피맥 뽀개고
(유명한 곳인거 치고 ㄱㅊ)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125길 15


2차는 루프탑 있어서 내가 사랑하는 호재를 갔다링

대구광역시 중구 교동4길 44 2층, 3층
사실 바지락 술국은 다 거기서 거긴데
여기는 루프탑있고 프라이빗해서 내가 좋아함.
2번째 소개팅 - DAEJEON

곱창을 핑계로 와주셨슴다


진 - 짜


곱쏘에 회+청하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EP01. 대전까지 방문하신 그 분
요약)
나도 그랬지만 약간 연락을 열심히 안 하셨음.
그래서 긴가민가하던중에 한두번 더 만나보자고 하셨고 ㅇㅋ 했는데
내가 시간이 안되서 대전까지 와주셨음.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그게 다였고, 결국 술 좀 마시고 솔직토크 끝에 서로 맞는 거 같진 않다고 이야기 했다.
끝.
EP02. 학폭상을 좋아하신다는 당신.
김소혜를 좋아한다며, 학폭상이라고 순화하셨지만, 그냥 저 안예뻐서 싫다는 뜻인거 같아
당시에는 마음도 많이 상했던 거 같다.
그놈의 자존심이 뭐라고 ...
근데 당시 그 썸남이 했던 말이 " 너보다 못난 사람이라고 해서 꼭 널 좋아해야하는 이유는 없어"
나도 모르게 내 가슴 깊숙히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을 깨뜨리는 말이었던 것 같다.
내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단 점에서 2024년 올해의 한마디로 삼고 싶다.
생각해보니까 그런 점이 내가 걔를 좋아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확실하게 말해줘서 감사하신 것 같은게, 생각보다 그런 사람 많지 않더라
EP03. 헌포/클럽 관련
처음 보자마자 소개팅이니만큼 이상형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했는데,
자기는 헌포나 클럽 죽순이만 아니면 된단다.
나는 "아 너무 쉽네요~" 이러고 넘어갔었는데,
아니 나중에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나같은 성격을 만나면(활발하고 말 잘 거는편)
다들 클럽 많이 다닐 거 같다고 생각한단다... 하 ...
많이는 아니지만, 간적은 있으니 또 틀린말은 아닌가 ? ㅎ
[알게 된 점]
- 내가 헌포/클럽을 많이 가게 생긴 이미지라는 점.
- 남자는 관심있으면 열심히 연락한다. 연락이 자주 오지 않는단건, 너가 딱 그만한 여자니까.= 한마디로, 남자는 다 티난다
이렇게 내 소개팅 루트 및 결과를 소개해 보았는데요.
( + 거절 방법 )
지금 삼일째 이 게시글만 쓰고 있는데도
2번째 소개팅까지밖에 못썼다니..
아 다음글부터는 옷도 남겨야겠다.
‘ 이모든건 금쪽이 개인의 의견입니다’
저는 단지 제 소개팅+이글을 볼 누군가의 소개팅을 위해
여섯번의 경험(+주변 목격담)을 통계로 제시하는것뿐이니 다른의견이나 경험 적극환영함니다
전 언제까지 할거냐고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될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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